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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해설작가/대본(그외)

(분석) "태양의 후예" 캐릭터

유시진  

1. 프로필

- 소속 : 군번 05-10655. 육사 수석 졸업. 웨스트포인트 미육군 사관학교. 육군 특수전 사령부 알파팀 팀장. 대위.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 중대 중대장. 콜사인 빅보스. 육사 포함 군생활 15년째. 유사 시 육지, 바다, 공중에 다양한 루트로 적 후방에 침투하여 게릴라전, 정찰, 정보 수집, 인질 구출 및 주요시설 파괴 등을 목숨을 담보로 수행한다. 사고만 안치면 출세길이 열려 있다. 명령 불복종으로 소령 진급 심사에서 제외되었다가, 살아 돌아온 뒤 소령으로 진급한다.  

- 신체 특징 : 34세(83년생). A형. 물고기자리. 호감형. 곱상하게 생기고 하얀 피부. 약간 마른편. 양손잡이. 오른쪽 어깨 뒤에 흉터, 왼쪽 아랫 배에 칼에 베인 상처, 그 바로 위에 총상 등 몸 곳곳에 상처가 있다. 머리 좋고 운동 신경도 타고났다. 자켓에 티셔츠, 운동화, 세미 정장 스타일이나 청바지에 차이나 셔츠 등 주로 깔끔하게 입고, 옷차림에 신경 쓴다. 폼생폼사. 본인이 잘생긴 거 안다. 중지갑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하늘색 SUV 소유. 생선 손질은 무서워서 못한다.

- 취미 : 낚시. 커피 취향은 라떼. 무박 3일 술마시며 땡깡 피우기. 강모연 유언 듣기. 작전나갈 때마다 유서 쓰기. 걸그룹 감상.

- 특기 : 농담. 격투 무술. 온갖 블랙 작전. 기본적인 응급 의료 처치. 보트 운전. 영어. 우르크어.

- 가족 : 육사 졸업 후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돌아가셨다. 생전에 어머니는 유시진이 판검사가 되길 원하셨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를 존경한다.


2. 인물관계

- 강모연 : 첫눈에 반한다. 강모연이 있는 곳은 늘 환했고, 누군가를 살리는 멋진 사람이어서.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셔도 생각나고 보고 싶은 사람. 재난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강모연 유언에 등장하는 사이. 세 번이나 차이고 나서야 연인이 되었다. 그녀가 의사로서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지만, 그녀를 만난 뒤로 만날 길 위에(기로에) 서게 된다. 명령 불복종을 하게 만들고, 자신의 약점이 되어 납치까지 당하니 조국이라 여기고 스스로 지켜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이 사람 죽이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만날 다치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해서 걱정 시키지만, 서로 목숨 살려주는 관계.

- 서대영 : 자질구레하고 힘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자 제일 만만하게 놀 수 있는 사람. 윤명주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원정출산을 권유하는 반면, 둘이 알콩달콩 하는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 보람이다. 하지만 서대영이 의논도 없이 전역 신청서를 낸 것은 너무 섭섭하다. 유시진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내뱉은 첫 말은 “우리, 사귑니다”였다. 앞뒤 말도 안맞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 이 사람과, 싸울 땐 꼭 한 편 먹고 싸우기로 다짐했다.

- 윤명주 : 7년 동안 육사 선후배 사이로서 제일 아끼는 후배. 예쁘긴 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로 보지는 않는다. 막역하게 갈구는 동시에, 서대영과의 관계를 위해 박병수를 협박하여 윤명주를 한국으로 일찍 전출하게 해줄 만큼 배려한다.

- 그 외 : 사령관에게는 장군감이자 한 때 사윗감으로서 총애 받았다. 델타포스의 전설 아구스와는 그를 구하는 작전 중 선배 김진석 대위를 눈앞에서 잃었고, 그때 총상도 입었다. 아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무기상으로 변해버린 그를 보자 예전에 살려준 것이 후회되고 실망한다. 결국 내 손으로 죽이고 사진은 태운다. 다니엘과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우르크 등에서 만났었고, 추도식에서 종종 보는 사이다. 북한에 안친한 친구 안정준이 있다.


3. 가치관

- 군인이 된 이유 : 누군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나와 내 가족, 그 가족의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겐 다른 의미일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융통성이 없는 게 아니라 원칙이 살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제복 판타지도 한 이유 했다.

- 애국심 : 국가란 진영수 같은 놈도 위험에 취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구해내는 것이고,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임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긴 하지만 한소리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가 애국심이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우르크 경관을 보면 참 지키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죽어야 듣는 영웅이 되고 싶은 군인은 아무도 없다. 그저 평화가 지켜져야 하는 곳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 명예 : 크든 작든, 자신이 하는 모든 결정엔 전우들의 명예와 영광과 사명감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때때로 명령보다 명예를 중요시한다. 특전사 소대장으로 첫 부임하던 날 김진석 선배가 말한 바를 늘 기억하고 있다. “군인은 늘상 수의를 입고 산다. 이름 모를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죽어갈 때, 그 자리가 무덤이 되고 군복은 수의가 된다. 군복은 그만한 각오로 입어야 한다. 그만한 각오로 군복 입었으면 매순간 명예로워라. 안그럴 이유가 없다.”

- 군가 ‘용사의 충정’ 가사 : 새파란 하늘 아래 꽃피는 강산. 번영의 새 터전에 먼동이 텄다. 너와 나 조국 앞에 바친 젊음이 자유와 번영 위한 길이라면은 이 젊음 바치리라. 이 목숨 바치리라. (군인 유시진의 삶 은유)


4. 성격

- 연애할 때 : 규정상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많다. 능글맞다. 놀리는 거 좋아한다. 말은 청산유수다. 마음에 들면 직진한다. 특이하고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영화보고 밥 먹는, 정석 데이트 코스를 밟는 편이다. 자신의 직업이 연애하기에 불리하다는 걸 안다. 질투심이 있다. 눈썰미가 좋아 상대가 무얼 좋아하는지 기억한다. 총기 검사할 때 강모연을 몰래 훔쳐보는 음흉한 면도 있다. 여자는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여긴다(강모연을 ‘맡긴다’ 표현, 차 세울 때 머리통을 붙잡는다. 의견을 묻지 않는다. 툭하면 손목을 잡아끈다. 어디 혼자 내보내겠냐고 말한다. 내가 여자 하나 구하자고 그런 줄 아냐고 화낸다). 여자한테 바람맞은 적 없다. 궁금한 건 못참는다. 위로하는 건 어설프다. 걱정할까 봐 거짓말을 자주 하고,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농담을 한다.

- 평상 시 : 무사안일. 천하태평. 협조 공문, 보고서 같은 귀찮은 일을 싫어한다. 아래, 위로 따르는 사람이 많다. 군인으로서의 명예 외에 세속적인 야망이나 욕심이 없다. 아저씨란 호칭을 안좋아한다. ‘남자답게’라는 말을 종종 하지만 마초 스타일은 아니다. 정말 화가 나면 조용히 낸다.

- 위기 상황 시 : 상황파악 및 행동이 엄청 빠르고, 긴박한 상황일수록 농담을 한다. 배짱이 있다. 적이 실수할 때 방해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에 안 죽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지만 늘 몸을 날려 사람을 살리고, 자기 몸은 잘 안돌본다. 동료들을 믿고, 팀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땐 총 책임을 진다. 변명하지 않는다. 신념이 강하다. 구조 현장에 최선이란 없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죽게 하느니, 엉망이라도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원칙을 지키고, 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 그 외 : 기본 벨소리 사용. 어릴 적 보이스카웃이었다. 언젠가 별을 달아 아버지께 보여드리는 것이 바람이고, 아버지가 건강하고 오래 살길 바란다. 누군가의 인생에 손내미는 건 그만큼 책임질 일이 느는 것이라 생각하고, 직업의 특성 상 여자는 많이 만나봤지만 마음으로 깊은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 국내외 많은 작전에 투입되면서 그동안 세 명의 전우를 잃었다.



강모연

1. 프로필

- 소속 : 흉부외과 전문의. 교수 임용에서 세번 떨어지고 방송으로 스타가 된 뒤 특진 병동 VIP 담당 교수가 되었다가, 우르크에서 돌아온 후 응급실로 좌천된다. 해성병원에서 8년 근무 중. 의료봉사단 팀장. 명인대 출신. 콜사인 이쁜이.

- 신체특징 : 34세(83년 9월 14일생). 160cm. O형. 어깨 정도까지 오는 머리 길이에 도톰한 입술, 쌍꺼풀 있는 큰 눈, 하얀 피부, 아담한 체격. 몸에서 에탄올 냄새가 난다.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쁘고, 자신이 이쁜 걸 안다. 일할 땐 대부분 머리를 하나로 묶는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는 편. 방송탄 이후엔 힐을 신고 보다 여성스럽게 입지만, 귀걸이 외에 특별히 장신구를 하지 않았다가, 유시진이 선물한 목걸이는 착용한다(죽은 이후엔 착용하지 않았다). 손톱은 짧게. 속옷은 남색과 같은 깔끔한 취향. 은색 승용차 소유. 심플하고 우드 계열의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만 막상 집에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깨끗하며, 밥은 대부분 시켜 먹는다.

- 취미 : 표지수 방에서 와인 마시며 수다떨기. 향초 켜기. 알통 구보 구경하기. 발라드 듣기. 제복 판타지가 있다. 피스 메이커 후원자. 힘든 일이 끝나면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 입수하기. 유시진에게 소소한 문자보내기. 병원 옥상에서 끼니 때우며 헬기 기다리기. 콧노래로 군가 부르기. 고무신 카페 답글달기.

- 특기 : 수술실에서 12시간 넘게 산 만큼 뛰어난 실력. 강남에서 제일 빠른 손. 내과장의 학회 논문 깔끔하게 정리하기. 사람 얼굴, 한 말 기억하기. 차 해먹기. 술 마시면 필름 끊길 때까지 끝장보기. 방송 ‘강모연의 바디 체크’는 시즌2까지 하는 중.

- 가족 : 반찬해주면서 생색내고, 딸 돈 잘 쓰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만 못된 말도 잘 한다. 쿨한 엄마를 위해 연금보험과 적금을 들어놓았다. 외동딸에 아버지는 안계시다.


2. 인물관계

- 유시진 : 재미 있는 남자라 여자가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멋있지만 위험한 일을 해서 싫고, 매력 있지만 마음이 복잡해서 계속 찼다. 군대 계급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유시진 때문에 공부했고, 군가 ‘용사의 충정’도 부를 줄 알지만, 군대는 참 부당하고 융통성 없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번호는 ‘빅보스’로 저장했다. 다른 사람 앞에선 의연한 척 하지만, 유시진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를 만난 뒤 성장하고, 변한다. 총알을 몸으로 막아서는 이 사람을 어찌 감당하나 고민하지만, 옛 전우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울던 남자를 감당해보기로 한다. 이 남자를 만난 뒤로 물에 빠지고, 지뢰에, 납치에, 총격전에, 폭탄 조끼에, 총상 입고, 총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자기 앞으로 실려오고, 심지어 죽기까지 하는데, 그는 그 모든 순간 명예로웠고, 잘생겨서 좋다. 그와의 연애가 해피 엔딩일지, 새드 엔딩이 될지는 몇 번이나 함께 보기에 실패한 영화처럼 알 수가 없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어딘가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을 위한 일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지지가 유시진의 평화가 된다면 그가 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 윤명주 : 나이 어리고, 학벌도 좋고, 집안 짱짱하며, 몸매 빵빵하고, 얼짱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윤명주에게 경쟁의식을 느낀다. 짝사랑하던 선배를 빼앗겼을 땐 자존심 상했고, 싸가지 없다 생각하지만, 재난 현장을 함께 겪으면서 마음을 연다. 유시진과 같은 일을 하는 남친을 둔 윤명주에게 마음 속으로 의지하면서 종종 낮술 마시는 관계가 된다.

- 서대영 : 유시진의 덤앤더머 동료 및 윤명주 남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그 외 : 표지수와 소소한 것까지 다 나누는 절친. 같은 그림이 표지수 진료실과 강모연 집에 걸려 있다. 파티마의 경제적 후원인.


3. 가치관

- 의사로서 : 동기 김은지처럼 집안 빽은 없지만, 졸업식 때 대표로 의사 선서하는 사진을 모우루까지 가져올 만큼 자긍심이 높고 실력에도 자신 있었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 임용에 계속 떨어지면서 수술 실력은 경력이 되지 않고, 이 세상 모든 의사가 슈바이처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돈에 쫓기는 인생보단 돈을 좇는 인생이 낫고, 내가 받은만큼 일하는게 용기며, 병원이란 강남에 개업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돈 때문에 의사된 거라고 생각하기로 자신과 합의한다. 메스 대신 마이크를 든 후부터는 수술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시진을 만나고,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변한다다. 이윤보다 생명이고, 생명과 바꾸어서 남는 장사는 없다고. 또한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본의 아니게 실천하며.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그 어떤 재난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노라. 그 어떤 총구 앞에서도 이 땅의 평화를 지키겠노라.’


4. 성격

- 연애할 때 : 쉬운 여자가 아니다. 화나거나 정리가 안됐을 때는 자리를 피하고 도망간다. 마음을 들키면 지는 거라 생각한다. 솔직하지 못하다. 남자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시치미를 잘 떼고, 수술실에 있을 때 섹시하고, 역광으로 빛 받아야 이쁘다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 하는 뻔뻔한 면이 있다. 내숭을 잘 떨지만 배달음식도 개의치 않고, 병째 와인도 마시고, 털털한 면도 있다. 앞뒤 생각 없이 무례한 상대에게는 사표를 던지거나 때리는 등 들이박아 버릴 때도 있다. 불리하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다르다.

- 평상 시 : 자존심 강한 교양인. 의심이 많은 편이다. 까칠하다. 신중하다. 호기심이 많다. 당돌하다. 뒤끝이 있어서 싫은 사람은 끝까지 싫다. 깐깐하다. 에어컨 AS전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 자동차 보험 갱신, 고지서, 거실 전구 갈기 등을 메모하여 냉장고에 붙여놓을 만큼 꼼꼼하다. 똑부러진다. 눈썰미가 있다. 배려심이 있다. 체계와 순서를 중요시한다. 책임감이 강하다. 확실한 걸 좋아한다. 약속은 지킨다. 현실적이고 속물인 척 하는 면이 있다. 방송하는 의사라는 말에 상처 받는다. 후배들에게 권위적이지 않고, 터프하게 군다. 교우 관계 좋고 털털하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에서는 좋은 소식을 먼저 듣는 성격. 때에 따라 입바른 소리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실한 노력파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 위기 상황 시 : 침착하다. 겁나도 할 말은 한다. 리더십이 있다. 순서대로 확실하게, 처음 계획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용감하다. 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 그 외 : 학창 시절 국영수 중 특히 수학을 잘해서 의사가 됐다. 아프리카 봉사를 간 적 있다. 최연소로 박사 지원을 했었지만 나이가 어려서, 선배한테 밀려서, 빽 있는 동기에게 밀려서 임용에 세번 떨어졌다. 민윤기 선배가 윤명주에게 대시하기 1년여 년 전,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썸 탔었다. 유시진이 죽은 뒤로 유시진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거나,  돌멩이 갖다 놓고 오려고 비행기 티켓 끊었다가, 호텔 예약했다, 휴가 신청했다 취소하는 시간을 보내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서대영

1. 프로필

- 소속 : 군번 02-247543. 2002년 임관(15년째 군 생활 중). 특전사 선임상사. 알파팀 부팀장.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부중대장. 콜사인 울프.

- 신체 특징 : 35세. 178cm. B형. 까무잡잡한 피부에 다부진 체격. 쌍꺼풀이 짙고, 입술이 두꺼우며, 선이 굵다. 장지갑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고 바지에 잠바 차림. 가죽 재킷. 검은색이 잘 어울린다. 전자시계를 찬다. 윤명주를 태워 보낸 택시 번호판 사진들을 지니고 다닌다. 달동네 같은 곳에 거주.

- 취미 : 커피 취향은 에스프레소. 우울할 때 단 거 먹기. 영어원서책 보기(그냥 소품인듯. 윤명주 때도 반복되는 걸 보니). 윤명주에게 인식표 맡기기. 무박 3일 술마시기. 작전 나갈 때마다 유서 쓰기. 레드벨벳을 좋아한다.

- 특기 : 유시진을 대신하여 보고서, 공문서 쓰기. 유시진과 함께 유사 시 육지, 바다, 공중에 다양한 루트로 적 후방에 침투하여 게릴라전, 정찰, 정보 수집, 인질구출 및 주요시설 파괴 등을 목숨을 담보로 수행하기.  


2. 인물관계

- 유시진 : 명령 불복종을 따를 만큼 절대 신뢰한다. 유시진이 육사 생도 때 교관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내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온 그를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만날 자신에게 힘든 일 맡겨서 가끔 얄밉고, 사령관이 사위라 불러서 부럽지만, 종종 놀려먹을 만큼 막역한 사이다. 무엇보다, 위험할지라도 유시진을 따른다.

- 윤명주 : 처음부터 자신에겐 천사였다. 윤명주가 편하게 살면 좋겠고, 실력 있고 깡도 있는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다. 윤명주로부터의 모든 도망과 전화 못받는 시간들이 자신에겐 말과 의논이었는데, 사령관에게 자기 목숨을 걸고 군복벗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 윤명주가 야속하다. 윤명주만 있으면 군복 벗고, 회사 일 배우는 것도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죽었다 살아서 돌아온 후, 윤명주와 절대 이별할 수 없으니 사령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 결심한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 윤명주와 술마시는 게 데이트고, 스킨십도 박하다.

- 강모연 : 유시진의 여자친구이자 윤명주 선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그 외 : 사령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의 자신을 떠올리게 한 김기범을 짠하게 여기고, 친동생처럼 아낀다. 외동 아들이고 딱히 연락하는 가족은 없다. 승무원 사촌동생이 있다.


3. 가치관

- 사령관의 전출 명령이 부당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사령관이 진심으로 윤명주의 앞날을 걱정해서 자신은 아니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때문에, 윤명주를 위해 싸움에서 지겠다 결심한다. 윤명주에 비해 자신이 부족하고 못났다 생각하기 때문에 도망친다. 윤명주를 위해서라면 군복도 벗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딘지도 모를 지하에 갇혀서 살이 찢기고 뼈가 부러져도 군인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뼛속까지 군인이다. 군복은 명예롭게 벗을 수 있을 날이 올 때 벗기로 결심한다.


4. 성격

- : 벨소리는 기본에 잠금패턴은 윤명주가 해준 거 하난 줄 알 만큼 단순하고, 관심거리가 거의 없다. 말재주가 없고, 거짓말도 잘 못한다. 무뚝뚝하여 애정표현에 박하고, 과묵하며, 변명하지 않는다. 표정 변화도 많지 않고, 아파도 미련하게 참으며, 융통성이 없다. 여자에 대해 잘 모른다. 다른 부대원들은 쉴 때도 운동을 할 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위험한 일에 앞장선다. 용의주도하고, 악바리 근성이 있다. 진짜 화나면 욕하고 폭력도 쓴다.

- : 진솔하게 주는 건 거절하지 못할 만큼 마음 약하다. 세심하다. 속이 깊다. 고지식한 연애관에, 백번 넘게 쓴 유서를 똑같이 쓸 만큼 한결같다. 책임감이 강하고, 일관성 있다.

- 그 외 : 고2까지 유도를 했었지만, 선배를 잘못 만나 그만두고 깡패가 됐다.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원 입대했다. 검정고시 출신. 중사 천리행군 때 지원나온 윤명주와 처음 만났다. 전설의 지옥 교관이라 불리고, 지옥조 교관을 했던 애들에게 밖에서 만나면 계급장 떼고 붙어준다고 늘 약속했다. 구여친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 차였다. 사령관과는 중사 때 식당에서 처음 대면했다.




윤명주

1. 프로필

- 소속 : 육사 출신.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 정형외과 전문의.

- 신체 특징 : 167cm. 32세. 얼짱. 단발머리. 큰 눈, 예쁘장하고 야무진 얼굴. 자신이 이쁜 걸 안다. 왼손잡이. 삼계탕, 삼겹살, 소맥을 좋아한다. 주량 세다. 자동운전모드 가능한 차가 있다.

- 취미 : 남녀사이 파토내기. 서대영에게 편지 쓰기. 김범례 하사에게 보고 듣기. 서대영의 유서 갖고만 다니기.

- 특기 : 서대영 뒤쫓기.  


2. 인물관계

- 서대영 : 지금 그대로의 상사 서대영을 좋아하지만, 인정해주지 않는 사령관 아버지에게 반항한다. 하지만 자신이 아버지와 싸우는 동안 그는 늘 도망만 치고, 자신과 의논도 없이 군복을 벗겠다 해서 야속하다. 자신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자신 때문에 서대영이 군복 벗고 회사원 되는 걸 보느니 이별을 하든지, 아버지와 연을 끊을 각오까지 한다.

- 강모연 : 선후배. 강모연이 짝사랑한 선배를 뺏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앙숙이지만, 재난 현장에서 강모연을 다시 보게 되면서 관계가 변한다. 동병상련으로 종종 함께 술을 마신다.

- 유시진 : 친오빠라 생각하고 자신을 강모연의 시누이라 칭할 만큼 가깝지만, 남자로서는 기생 오라비 같아 자신의 타입은 아니다. 서로 장난을 종종 친다.

- 그 외 : 별 3개 특전사령관인 아버지의 철없는 외동딸. 아버지한테 반말할 만큼 가깝지만, 아버지 콜사인도 모른다. 아빠는 아빠 인생, 나는 내 인생이 모토. 어머니는 안계신 듯. 외삼촌이 큰 회사를 운영하는 등, 집안 배경이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3. 가치관

- 군의관도 군인이고, 의사다. 의사로서 개업하는 것보다, 의사로서의 빠른 진단과 군인으로서의 최선의 배려 둘 다 잘하는 자신이 좋다. 아버지가 사령관이라 덕을 본 부분도 있겠지만, 그 유리한 부당함과 갈등하는 자신의 인생도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4. 성격

- 연애할 때 : 사랑에 있어선 오로지 직진. 일편단심으로 뒷바라지 하고, 자존심 같은 거 없다. 적극적이고, 직설적이고, 타인의 눈은 신경쓰지 않는다. 스킨십에 적극적이고, 불리하면 계급을 들먹인다. 속은 여리고 서대영과 떨어져 있는게 제일 무섭지만, 그만 옆에 있다면 무서울 게 없다. 사귄 날보다 헤어져 있던 날이 더 많았어서 연락 안되고, 문자 답 안하고 그런 거에는 속끓이지 않는다. 끝까지 유서를 읽지 않을 만큼 고집이 세다. 연애는 전투이고 육탄전이라 생각하며, 전력이 약할 땐 선제 공격도 불사한다. 아파 죽어가는 와중에도 서대영 걱정 뿐이다.

- 위기 상황 시 : 신중하고 냉정하다. 아파도 소리지르지 않고 깡으로 버틴다.

- 그 외 : 위탁교육 받을 때 학교 앞 삼계탕 집에서 개강 때부터 밥 같이 먹자고 쫓아다니던 민윤기 선배로부터 강모연과 아무 사이 아니란 말을 들은 적 있다. 우연을 가장해 서대영과 만나기 위해 태백부대에 왔다. 25살 정도에 서대영을 만나 약 6년 정도 연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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