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면해설작가/단어설명

<단어 30> 사극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왕릉)

<왕릉>

조선왕릉은 ▴진입 공간 ▴제향 공간 ▴능침 공간으로 나뉜다. ▴진입 공간은 왕릉의 시작 공간으로, 능참봉이 머물면서 왕릉을 관리하고 제향을 준비하는 재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제향 공간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홍살문에서 시작해 제향을 지내는 정자각(丁字閣)에 이른다. 홍살문 앞부터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향로'와 '어로'가 있는데, '향로'는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며, '어로'는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로 구분되어 있다. ▴능침 공간은 봉분이 있는 왕릉의 핵심 공간이다. 능침 공간 주변은 소나무가 둘러싸고 있으며, 석양과 석호, 혼유석, 장명등, 문석인, 무석인, 석마 등과 같은 다양한 석물이 배치돼 있다.

 

조선왕릉전시관의 1전시실 모습. 조선왕릉의 공간구성에 따른 각종 건축물과 그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홍살문 앞에서 바라본 태릉의 모습. 배경에 보이는 건물이 정자각이다. '붉은 창살'이라는 이름의 홍살문은 이 문을 들어서면 신성한 공간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나타낸다. 

 

왼쪽의 높은 길이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이고, 오른쪽의 낮은 길이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어로이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동선은 공존하되 구별되어 있다. 

 

 

태릉 정자각을 옆에서 본 모습. 정(丁)자형 평면을 이루어 정자각이라 불리며,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다. 

 

능 주인공의 호칭과 간략한 이력을 새긴 표석을 놓고 보호하기 위한 비각의 모습. 정자각 오른편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사진의 표석 앞면에는 ‘조선국문정왕후태릉’이라고 새겨져 있다. 

 

'어두운 사후 세계를 밝힌다'는 뜻의 석등인 장명등과 왕을 보좌하는 문인을 상징하는 석물인 문석인, 석마의 모습. 


 

'사악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석양과 '능을 수호한다'는 의미의 석호가 봉분 주위에 배치되어 있다.
 

갑옷을 입고 칼을 든 채 왕을 호위하는 무인 모습의 석물인 무석인과 그 옆 석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