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셋톱박스 음성안내 표준화

출처: 브레일 타임즈 822호

1. 한시련, 셋톱박스 음성안내 기능 사용성 평가 마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 이하 한시련)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 이하 TTA)가 셋톱박스 음성안내 표준화 작업을 위한 사용자 평가를 진행했다. 셋톱박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 장비를 말하는 것으로 텔레비전 위에 설치하는 상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방송환경 및 콘텐츠 등은 계속해서 발전해 방송채널이 수백 개에 달하게 됨에 따라 시각장애인은 원하는 채널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 이번 음성안내 표준화 작업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이 방송수신기를 이용함에 있어 음성안내 기능 구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4가지의 주요 기능의 표준화가 결정되었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능은 셋톱박스를 켤 때부터 끌 때까지 조작되는 모든 내용에 대한 음성 안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TV메뉴 음성 안내 서비스이며, 

두 번째 기능은 주문형 비디오에 대한 세부적인 조작 및 선택 과정, 결제 처리 등에서의 음성안내를 해 줄 수 있는 VOD(주문형 방송) 시청 음성 안내이다.

세 번째 기능은 음성 안내를 통하여 화면해설 방송을 쉽게 녹화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면해설방송 예약녹화 음성안내 제공이며, 

마지막으로는 셋톱박스의 세부 기능(속도, 높이, 볼륨 등)을 음성 안내를 통해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셋톱박스 설정에 대한 안내 제공이다.

한시련과 TTA는 이와 같은 기능에 대해 1일 5명씩 6일 동안 총 30명과 함께 사용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사용성 평가는 음성안내 표준에서 다루는 ‘방송사업자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에 해당하는 기능에 대해 시각장애인 평가자가 직접 수행하도록 하여, 수신기에 구현된 음성안내 기능에 대한 사용 가능성 및 편의성에 대한 평가 및 의견 접수의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한시련과 TTA는 이번 사용성 평가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셋톱박스에 결정된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